상단영역

본문영역

  • 문화
  • 기자명 허영훈 문화부장

[현장 취재] "55인의 한국 현대미술가 특별전 막이 올랐다."

  • 입력 2022.09.03 21:59
  • 댓글 0

- 2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The ARTPLACE HMC 2022' 개막
- 프리즈 서울을 환영하는 의미와 함께 관람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전략적인 전시로 평가
- 레지전스 호텔의 특성을 살린 조화로운 배치도 볼거리 
- '키아프리즈'에 몰린 세계적 관심을 잠시 멈추게 하는 'break time'과 같은 역할 기대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모 방송국 취재 현장(사진=허영훈 기자)
모 방송국 취재 현장(사진=허영훈 기자)

최근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한국을 대표하는 '키아프'와 국내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키아프리즈'라는 새로운 흥행 분위기를 조기에 형성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미술계 거장들이 줄지어 한국을 방문하면서 국내 미술계는 물론 세계 미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함께 열리는 두 아트페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한으로 인해 정작 해외 주요 컬렉터나 관련 인사들이 한국의 현대미술을 제대로 접할 기회나 그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자 두 아트페어와 견주어도 작가의 작품성이나 잠재적 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가 2일 문을 열면서 국내외 미술계의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리드하는 30대에서 60대를 지칭하는 '3060 세대' 대표 작가 55인을 선보이는 이번 특별 기획전은 프리즈 서울 및 키아프의 개최 장소와 같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6층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시 타이틀과 전시장 위치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를 환영하는 의미와 함께 국내외 작품 수집가들과 관람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전략적인 기획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 후원에 나서며 공신력 차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최측에서는 작품 감상을 위한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했으며, 초대작가별 대표 작품 3~5점을 ‘레지던스 호텔’의 특성을 살려 일상의 주거 환경에 어울리게 설치한 ‘생활친화형 전시’로 꾸몄다. 전시장에서 감상한 작품을 집으로 가져왔을 때 느껴지는 배경적 이질감을 최소화 하는 최적의 전시 환경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관람 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미술 애호가는 물론 일반 직장인까지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품을 최대한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한국 현대미술가 기획전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 전시 공간(사진=허영훈 기자)

이번 기획전에는 회화, 입체, 미디어, 현대공예 등 최근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비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초대작가와의 만남과 특별강연, 피아노와 성악이 어우러진 아트 살롱 음악회, VR 디지털 아트 드로잉 쇼, 작품해설 도슨트 등 테마 기획전과 세미나 형식이 조화를 이룬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3일은 ‘VVIP 스페셜 데이’로 운영된다. 전시장 바로 아래층인 5층 연회장(오크룸)에서 오전 10시 벽산문화재단 주최로 국내외 주요 미술계 인사들에게 한국 미술가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며, 12시에는 첼로 연주와 미술강연이 어우러진 브런치 콘서트가 펼쳐진다.

오후 2시 30분에는 이번 전시의 기획 총책임자인 김윤섭 전시감독(아이프aif 아트매니지먼트 대표, 미술사 박사)의 ‘미술품 투자와 미술애호 그리고 현대미술’ 특별강연이, 오후 7시30분에는 ‘미술 애호가의 밤’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편집자 주)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자가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기획을 참 잘했다'는 것이다. KBS 등 국내 주요 방송과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참석했다는 측면도 그렇지만, 기자들에게 배포한 도록이나, 리플릿, USB 등 자료들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진행 과정 또한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웠다. 특히, 기존 국내 유명 호텔의 아트페어와 달리 레지던스 호텔의 특성을 살려 거실과 주방, 룸에 각각 2~7인 작가의 작품들을 조화롭게 배치하며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이번 'The ARTPLACE HMC 2022 - Welcome Frieze'는 분명 같은 시간 '키아프리즈'에 몰릴 세계적 관심을 잠시 기분 좋게 멈추게 할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