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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예진 기자

LG생건, 우크라·중국 사태에 영업이익 52.6%↓...음료 사업은 선전

  • 입력 2022.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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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음료에서 선전했지만 중국 대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를 온전히 극복하지 못한 1분기 실적을 받아 들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었고, 영업이익은 52.6% 떨어졌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해외 사업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의 시작으로 북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인수한 'The Crème Shop(더크렘샵)'은 북미 시장 공략에 초석이 될 전망이다. 

11일 LG생활건강은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한 1조 6450억원, 영업이익이 52.6%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었던 중국 영향으로 뷰티(화장품) 사업 성장은 어려웠으나,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와 리프레쉬먼트(음료)가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며 중국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라며 "중국 시장에서 대도시 봉쇄 등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뷰티(화장품)사업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어려움이 지속되었던 중국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은 6996억원,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실적 제외 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후‘, ‘숨’, ‘오휘‘, ‘빌리프’, ‘CNP’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함께 디지털 갤러리를 오픈하고, NFT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에이치디비(홈/데일리뷰티)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성장한 5526억원, 영업이익은 16.6% 감소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벨먼’, ‘엘라스틴’, ‘피지오겔’ 등 탄탄한 수요를 가진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들과 시장 선두 입지를 가진 홈케어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 성장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927억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514억원을 달성했다. 높은 성장을 보인 ‘코카콜라‘와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몬스터 에너지’가 성장을 견인했다. 비탄산 음료 ‘파워에이드’와 ‘토레타’는 건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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