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며 유통업계에 다이어리 행사 시즌이 돌아왔다. 주요 커피브랜드가 최근 2022년 다이어리를 선보였다. 아직 행사를 시작하지 않은 나머지 브랜드들도 조만간 다이어리 전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매해 고객이 몰리며 불편함을 토로하는 경우도 생기는 만큼 올해는 대부분 증정 및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

유통가 다이어리 이벤트 인기에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8년째 다이어리를 출시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커피빈 등 주요 커피브랜드는 다이어리 행사에 돌입했다. 특히,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이 몰리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여름 행사와 같이 쏠림 현상을 방지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연말까지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년과 같이 행사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주문하면 증정한다. 

올해는 다양한 패턴 및 색상을 이용한 다이어리와 담요, 시계 등 총 9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행사나 매장 운영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사은품도 25%를 증량하고, 예약 수량 제한, 7일 간 최대 5개까지만 사은품 예약 가능 등 조치도 마련했다. 지난 여름 프리퀀시 행사와 동일하게 매장 대기 수령이 아닌 어플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최희정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e-프리퀀시 이벤트는 1년간 스타벅스를 방문해준 많은 고객분들에게 진실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전통적인 사은 행사"라며 "행사 본연의 취지가 왜곡되지 않고, 고객과 파트너 모두 만족하는 행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을 경청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다음달 1일부터 다이어리 증정 행사에 돌입한다. 스페셜 음료 3잔과 일반 음료 12잔을 구매하고, 이디야 멤버스에서 스탬프 적립 미션을 수행하면 제공한다. 멤버스 인증회원 1인 1회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증정품은 친환경 인증 종이를 사용한 다이어리와 캘린더, 스티커 3종, 밀 40%가 함유된 볼펜, 파우치와 에코백 등으로 구성됐다.

투썸플레이스는 모나미와 협업해 다이어리 행사 상품을 판매한다. 다이어리와 모나미 볼펜, 달력, 텀블러,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생활용품을 전반적으로 구성하고 오렌지와 네이비 2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투썸오더 전용 아메리카노(R) 무표 쿠폰도 3장 증정한다.

커피빈도 다음달 3일부터 다이어리 세트를 판매한다. 다만, 투썸과 달리 음료를 구매하면 5000원 할인 판매하며, VVIP 멤버스 고객에게는 무료로 증정한다. 세트 구성은 다이어리와 스케쥴러, 캘린더, 볼펜, 파일꽂이, 미니백, 무료 음료 쿠폰 1장 등이다.

주요 커피브랜드가 행사를 시작한 만큼, 매년 다이어리를 선보여 왔던 할리스 등 다른 커피브랜드들도 곧 다이어리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브랜드 외에 치킨 프랜차이즈도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대부분의 치킨프랜차이즈가 달력을 증정하고 있지만, bhc는 2013년부터 다이어리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bhc는 지난 27일부터 뿌링클, 맛초킹, 하바네로 포테킹 후라이드 등 스테디셀러 메뉴와 신메뉴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배달 주문과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 매장 이용 시 행사가 적용된다.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버비와 협업해 호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다이어리를 선보인다. 색상은 스카이 블루와 크림 베이지 총 2종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호랑이의 해인 내년 임인년에는 호랑이의 힘찬 기운으로 늘 행복한 일로 가득 차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다이어리를 제작했다"며 "bhc치킨 다이어리와 함께 새해에는 즐거운 계획을 많이 세우시기 바라며 bhc치킨 또한 고객과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내년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