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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저널
  • 기자명 박광무 박사

[박광무 박사의 청춘칼럼] 평창동계올림픽과 공무원 공채준비

  • 입력 2018.0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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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막을 엽니다.
내가 행정고등고시를 합격하고 처음 사무관으로 임관하고 파견을 나가서 1년 3개월동안 전심으로 일하던 곳이 88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였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30년 후에 우리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88올림픽이 한국의 역사와 고품격 문화를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였다면 2018평창올림픽은 최고의 과학기술과 국력의 총체적인 표현의 장이라 할 것입니다.
이것은 2002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세계3대 체전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는 우리나라가 스포츠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위대하고 의미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동계올림픽은 선수와 종목 모두가 선수의 기량과 첨단과학기술이 겨루는 장입니다.
스포츠의 전문성 뿐 아니라 세계대회 운영의 세련됨과 치밀함에서도 명실상부하게 최고의 국가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됩니다.
이 가운데 공무원과 각 분야별 전문가와 자원봉사자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고급 국가자원이 총동원됩니다.

아울러 대회의 개막식을 비롯한 중요 이벤트와 연계하여 정치 외교적인 활동도 이루어집니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세계정상급 인사의 방한과 정치외교활동을 통하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을 뿐 아니라 당면한 북핵 문제의 새로운 돌파구에 대한 기대도 커지게 됩니다.
남북한 관계에서 평화와 통일에 대한 한민족의 역량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한반도 정세를 주도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도 마련되길 기대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압축 성장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외부에서 볼 때는 언제나 풍전등화 같다는 표현이 무색하리만치 변화무쌍한 변천을 이어왔습니다.
그 가운데에도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일구어내곤 하였습니다.
이에는 정치외교적인 역할이 비중 있게 작용하겠지만 묵묵히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공적인 책무를 감당해온 공무원의 헌신과 수고가 가장 컸다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다른 나라의 어느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 스스로가 힘을 합쳐서 나아가야 하며 국가의 근간을 지키는 공무원이 투철한 사명감과 청렴한 정신으로 성실히 직무를 다할 때 놀라운 국민 통합을 이룸은 물론이요, 외부의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서 전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은 미래에 대한 도전인 동시에 절묘한 기회가 됩니다.
대한민국에 언제 위기 아닌 때가 있었던가요? 이 말은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정체성과 당당함과 의연함을 가장 웅변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일 것입니다.
늘 위기 가운데서 전진하고 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온 주체가 바로 우리 국민이요 대한민국 공무원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우리의 선배공무원들은 숱한 국가적인 위기와 국제적인 도전에 직면하면서 밤새워 정책을 만들고 외국사례를 연구하여 우리의 대안을 모색하였습니다.

동시다발로 닥치는 누란의 위기 속에서도 금모으기와 태안기름유출 당시 전 국민의 자원봉사활동 등 자발적인 국난 동참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공무원은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한 집단이었습니다.
공무원이 영혼이 없다는 말에 나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요 봉사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여 일사불란하게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국정기조를 감당하며 정책을 입안하며 민원과 각종 시책에 대한 행정을 잘해나가야 합니다.
만약에 공무원이 각자의 이익을 위하여 각개약진을 한다면 누가 국민과 국가를 위하여 멸사봉공의 자새로 나아가겠습니까? 공무원이 제 목소리를 자제함은 공무원의 국가에 대한 충성의 의무, 직무전념의 의무, 비밀준수의 의무 등이 다른 직종과 구별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직업공무원제의 보장이 공직자의 자부심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무한책임의식을 더 강화시키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되면서 대한민국과 우리민족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세계에 드높이게 될 것입니다.
나는 이 시점에 공무원 시험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 시대에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여러분의 집념과 노력과 역량이 반드시 보상받게 되리라 믿습니다.
비록 공부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학업에서 승부를 건다는 신념으로 나아간다면 그 자체가 가장 귀하고 자랑스러운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정의와 치열한 자유경쟁의 원리가 작동하는 면에서 어쩌면 올림픽경기와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과정은 매우 닮아 있기도 합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와 공무원 시험 준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면 선수는 무엇보다 기초체력이 튼튼해야 합니다.
이것은 기초학문의 충실한 기반이 다져져 있는 것과 통합니다.

다음은 전문종목별 기량을 부단히 연습하고 쌓아나가야만 합니다.
이것은 각 과목별 전문지식의 함양과 반복학습을 통한 숙지와 같습니다.
셋째로는 지치지 않는 연습을 통하여 기량의 고도화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합격선에 이르기 위한 절대 공부량을 소화해 내는 것과 통합니다.

넷째로는 철저한 과학적 분석과 기술과 기기의 활용입니다.
첨단장비와 연습과정에서 오는 성과를 정확하고 치밀하게 분석해내는 것은 선수의 현재상황과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기량의 향상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과정입니다.
이것은 수험생이 자신의 공부과정을 기록하고 검증하며 실력향상의 정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일과 통합니다.

실력의 객관화가 이에 해당합니다.

나 자신의 실력이 어느 위치에 와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하는 것은 나의 다음 목표와 이를 달성하는 방책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아는 지름길이 됩니다.
다섯째로 스포츠는 과정과 결과가 모두 아름다워야 최고의 찬사를 받습니다.
이것은 당당하게 겨루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당당하려면 먼저 나 자신이 후회 없는 연습량을 소화하여야만 합니다.
나는 김연아 선수가 소치올림픽에서 석연치 않는 심사위원들의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을 때 연아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즉 “나는 이제 후련하다. 후회는 없다. 그리고 심판에 볼복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그녀는 금메달을 넘어서 다이아몬드 메달의 빛나는 스포츠맨십의 최고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수험생들에게 있어서 후회 없는 준비와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통합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더 이상 내가 어찌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수험생활을 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과정의 중요성은 그래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두 번 해보고 주저앉거나 며칠 밤샘하듯이 공부하고는 나가떨어지는 경우에는 절대로 최선을 다하였다거나 성실한 수험생활을 하였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꾸준하되 지혜롭게 그리고 과학적인 방법과 합리적인 수험생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는 건강관리와 식생활습관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올림픽 출전선수는 4년 동안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그들의 메달을 향한 집념을 불태워왔습니다. 메달의 색깔은 다르지만 메달리스트는 모두 그들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영광스러운 보상을 받게 된 경우입니다. 공무원 시험합격을 위하여 수험생 여러분은 1년, 2년, 혹은 3년 이상을 때론 고독하게 때론 치열하게 때론 묵묵히 합격의 순간을 향하여 매진하여 왔습니다. 합격선에 이른 수험생은 영광의 메달리스트와 같은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메달의 색깔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듯이 합격의 영광도 같은 고귀한 가치를 지닙니다. 어떤 이는 2관왕, 3관왕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특별한 예외라 하겠지요. 메달은 한 개를 따든 여러 개를 따든 메달의 색깔이 어떤 색이든 간에 모두 귀하고 값진 결과입니다. 공채에서 합격을 한다는 것도 이와 거의 유사하다고 하겠습니다. 수석합격을 하면 더욱 좋겠지만, 수석의 수준에 이르는 성적을 낼 수는 있지만, 수석의 결정은 하늘의 뜻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최선과 도리를 다하고 겸손하게 기다리는 자에게 더 큰 영광도 주어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험생활이 어느 경지에 이르면 잠잠히 관조하면서 겸손히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자세에 이르게 됩니다.
그때에 다른 축복이 덤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금년도 각급 공무원 공채 일정이 공고된 지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땀 흘림과 수고를 보면서 나를 다시 한 번 다잡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결전의 순간이 왔을 때 후회 없이 한방을 날리듯 나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공직 지망생 여러분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신실한 노력과 실력의 향상으로 영광스러운 합격을 일구어 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성균관대 초빙교수(국정전문대학원) 이화여대 외래교수(정책과학대학원), 행정학박사,호 동천(東泉), 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 9급(18세) 7급(21세) 5급행정고등고시 합격(32세), 울진중고 한국방송통신대 성균관대 서울대행정대학원 성균관대국정전문대학원 졸업, 김천우체국(9급),문교부(7급),문화부 문화예술국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차관급 국가연구기관장)역임, 저서:「한국문화정책론」,「975공스타그램」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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