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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철현쌤, 공무원 연봉 진짜 얼마예요?

조철현 교수, 초보 공시생 위한 가이드북 발간




공무원 시험에 막 도전장을 던진 수험생들의 감정을 지배하는 단어는 막연함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초보 수험생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자연인 상태가 길어질수록 합격으로 가는 길 역시 길어지기 마련이다. 어리숙한 자연인에서 벗어나, 스마트한 공시생이 되기 위해서는 공무원 시험 합격으로 인도하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조철현 교수가 초보 공무원 수험생들을 위한 가이드를 자처했다. 그는 <철현쌤, 공무원 연봉 진짜 얼마에요?>라는 책이 초보 공시생들을 합격으로 인도하는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무원저널이 조철현 교수를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면접강의와 행정학 강의를 진행하다보니 수강생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대체로 비슷하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이 있고, 그 질문들이 비슷한 점이 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쭉 정리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이 답변들이 이제 막 시험공부를 시작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책을 집필하게 됐다.

 

 

Q. 책 제목을 <철현쌤, 공무원 연봉 진짜 얼마에요?>라고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수험생들이 공무원이라는 직종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급여다. 아예 정보가 없으면 모르겠는데 온라인상에서 쉽게 공무원 봉급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수험생들이 공무원 봉급표를 보면 과연 이 급여로 먹고 살 수 있을까 의심을 하게 된다. 이 표가 본봉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오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계급제라 수당이 많이 붙는 형태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가 급여에 대한 정보인데, 급여에 대한 정보가 완전히 없는 것이 아니라 부정확하고 불확실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목적으로 책을 내게 됐고, 그러다보니까 가장 대표적인 질문을 책 제목으로 뽑게 됐다.

 

 

Q. 일부 언론에서는 공무원 봉급이 대기업보다 사실 많이 번다는 보도도 있다. 이런 보도들이 맞는 이야기인지?

 

공무원 급여가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급여 생활자 중에 1명은 힘들어도, 2명 안에는 든다. 공무원은 근속기간이 길고 호봉이 자동적으로 쌓이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공무원 급여의 평균값이나 중간값이 일반 사기업 급여의 통계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공무원 급여는 본봉 외에도 수당, 수당 외에도 특수 활동비라든지, 실제로 현찰로 지급되는 업무 수당들이 있다. 그런 부분까지 반영하면 확실히 사기업 급여 생활자 전체로 놓고 봤을 때 10명 중 2등 안에는 든다고 생각한다.

 

 

Q. 이번에 책을 집필하시면서 주안점을 두고 집필하신 부분이 있다면?

 

이 책은 공무원시험에 아직 접근하지 않았거나 이제 막 발을 들여 놓은 초심자들을 염두에 두고 썼다. 강의를 시작할 때도, 기본 강좌를 수강하고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초심자들을 염두에 두고 책을 집필하게 됐다.

 

 

Q. 인사혁신처에서 매년 발간하는 가이드북에도 공무원 직종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철현쌤, 공무원 연봉 진짜 얼마에요?>가 인사처의 가이드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사처에서 발간하는 내용은 말 그대로 공식적인 자료다. 강사 생활을 하다보면, 공무원으로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있다. 예를 들어, 채용 결격사유에서 범죄 경력을 어려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수험생이 적잖이 있다. 이 경우 어떤 직렬은 실제 공고문과는 다르게 더 치밀하게 과거 경력을 검증하고, 어떤 직렬은 이러한 경력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런 내용들은 인사처 가이드북에서 찾을 수 없는 내용이다. 여기에 어떤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에 대한 질문도 원론적인 답변을 할 수밖에 없다. 반면, 강사 입장에서는 수험생 각자에게 적합한 과목을 조언해줄 수 있다.

 

 

Q. 선택과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여쭙는다. 선택과목으로 고교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공부에 더 유리하지만, 직무 적응에는 전공과목이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둘 중에 선택하자면, 어떤 선택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가.

 

행정학 강사로서 하는 말이 아니라 행정학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9급 필기시험은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행정학은 시험 문제 풀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7~8분이면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고 합격권 점수에 도달할 수 있다. 수학이나 사회는 아무리 쉽게 나와도 문제 풀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행정학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결국, 전략적인 측면에서 행정학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실무 적응 면에서 고교과목보다는 최소한 1과목은 실무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특히, 행정학에서 지방행정과 인사행정에 관한 지식은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지식이다. 여기에 7급 시험을 동시에 준비한다면, 1순위로 행정학, 2순위로 행정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2과목을 전부 전공과목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최소 1과목이라도 전공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직무 적응에 도움이 된다.


소수직렬의 경우, 전공과목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가령, 세무직의 경우 세법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다면, 당장 민원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다. 연수원에서도 세법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고생하는 사례들이 많다.

 

 

Q. 실무 적응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9급 시험 개편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가?

 

이번에 7PSAT 도입이 확정되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9급 시험에서도 시험 개편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느 정도 유예기간은 두겠지만, 최소한 1과목은 전공과목을 선택하게끔 유도할 것으로 본다. 검정고시처럼 선택 1과목은 전공과목 중에서 선택하게 하고, 선택 2과목은 전공과목, 고교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방식을 정부에서 추진할 것 같다.

 

 

Q. 제자들에게도 <철현쌤, 공무원 연봉 진짜 얼마에요?> 책을 소개해주었는지?

 

이런 말씀 드리기 민망하지만, 아주 반응이 뜨겁다. 오래 공부한 수험생들이나 이제 막 진입한 수험생들이 이 책의 내용은 정말 현장에 근무한 강사가 아니면 말할 수 힘든 부분까지 전부 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부수적으로는 표지 디자인이 좋고 가독성도 뛰어나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Q. 수험생들이 아무래도 정보를 여러 군데서 얻지 못하다보니 잘못된 정보를 철썩 같이 믿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꼽는다면?

 

어떤 선택과목이 조정점수에 유리하다는 정보가 가장 잘못된 정보라고 생각한다. 조정점수제도가 있기 때문에 유불리에 따라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다. 선택과목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조정점수로 환산하면 70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시험마다 조정점수에 대한 유불리가 매번 달라진다. 통계를 보더라도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점이 유의미하지 않다. 그래서 조정점수에 대해서는 신경을 끄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조정점수제도가 있는 현 시험제도 하에서는 필수과목이 선택과목보다 훨씬 중요하다. 9급 시험도 군무원 채용시험처럼 영어 정도는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인증제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걱정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군무원 시험처럼 그 기준을 낮게 잡으면 수험생들의 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변경된다면 선택과목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Q. 9급에도 PSAT가 도입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만간은 힘들 것이다. PSAT은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적성평가 중 가장 어려운 시험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난이도를 유지하는 한, 누구에게나 등용문이 열려 있는 9급 시험에 도입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실무 능력이 중요한 9급 시험에 PSAT의 필요성이 떨어지기에 PSAT 도입의 당위성이 크지 않다.

 

 

Q. PSAT는 노력한다고 고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노력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완전히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행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아무리 공부를 잘 했어도 첫 PSAT에서 55점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는다면, 합격권에 들기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진짜로 노력해서 올릴 수 있는 PSAT 점수는 20점 안팎이라고 본다. 그러나 행정학은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Q. 또 출간을 계획 중인 책이 있는가?

 

공무원시험 공부 방법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공부 법. 지금 쓰고 있는 책은 정말 합격하는 공부법이다. 이런 말씀 드리기 무안하지만 지금 YouTube에서 공무원 공부법을 치면 제가 조회수 1등이다. 이 내용을 정리해서 <철현 쌤의 합격하는 진짜 공부법(가제)>을 출간할 계획이다. <철현쌤, 공무원 연봉 진짜 얼마에요?>가 수험생활에 첫 단계에 들어선 수험생을 위한 책이라면, 공부법 책은 공부 방법이 막혔을 때 곁에 두고 읽으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 다음 책으로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책을 생각하고 있다.

 

 

Q. 면접 강의도 함께 진행 중인데, 면접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정보는 무엇인가?

 

블라인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정보가 가장 잘못된 정보다. 특히, 국가직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봐야 한다. 국가직 면접에서는 블라인드 면접의 취지를 떨어뜨릴 수 있는 자료를 면접관이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지방직의 경우에도 수백 개의 지자체가 있기에 단언할 수 없지만, 블라인드가 아닐 가능성은 없다. 다만, 지방교육행정직은 나이를 공개하고 있어서 블라인드 면접의 성격이 조금 무색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 공개를 제외하면 지방교행직 면접에서도 블라인드는 깨지지 않는다.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경찰공무원 면접시험에서는 100% 블라인드가 아닐 수도 있다. 경찰이나 군무원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요구한다. 그래서 나 자신이 학교생활기록부에 흠이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경찰공무원이나 군무원보다는 일반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Q. 나이가 많아서 면접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수험생이 종종 있다.

 

나이가 많으면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유리하다. 면접관들도 나이 많은 수험생이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게 되면, 사기업에 취업하기 힘들다는 사정을 다 감안하고 있다. 그래서 면접관들 사이에서 대머리는 면접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까지 있을 정도다. 나이 많은 수험생에게는 면접관들도 미흡을 주는 것이 심정적으로 굉장히 힘들다. 공무원시험에서 떨어지면 사기업도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Q. 문재인 정부 들어서 많은 수의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채용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 정권 하에서 2~3년간 많은 수의 공무원을 뽑으면, 정권 말이 되면 많은 수의 공무원을 뽑을 가능성이 매우 적고, 현재 여당이 다음 정권까지 잡는다 해도 많은 수의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2~3년 안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 적기다. 2~3년 사이에 붙어야 하고 그 이후에는 힘들어질 수 있다.

 

 

Q. 끝으로 공무원저널 독자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공무원저널이 워낙 좋은 정보를 전해주니까 친구들끼리 공무원시험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 것보다는 언론 매체의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친구들끼리 소위 말하는 입소문이라든지 까페에서 나오는 부정확한 정보를 신뢰하기보다는 공무원저널을 읽고 시험을 준비해주셨으면 좋겠다.